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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학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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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와세다대학 교육학부 이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저의 시험 준비기간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바쁜 학업 일정으로 준비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수능과 내신 이외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으니까요.
단순한 기억의 되살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본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능한 자세하게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개요 필요서류: 고교내신, 추천서, 대학교성적(본인의 경우 1학년 2학기 중에 지원했으므로 1학기까지의 성적) EJU성적: 일본어, 이과과목 중 2과목, 수학2코스 본고사: 외국어(영어)필기, 일본어(국어)필기, 전공(물화생지 중 2과목선택)필기, 수학필기, 면접
대학 선택 (2007. 12.)
어릴때부터 지구과학을 좋아했고 중고등학교 때에는 대학부속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지구과학을 공부했던 만큼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래희망도 고환경 분야의 대학 교수였기 때문에 결정한 대학이 메이지대학 농학부, 와세다대학 창조이공학부, 와세다대학 교육학부 였습니다. 사실 다른 대학도 생각해보았으나 학습환경 또는 인적네트워크가 와세다와 메이지 만큼 좋은 곳이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토플을 비롯한 수많은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여 위 두 대학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 1회 EJU 공부 (2008. 01. ~ 06.)
1월 2일부터 수강을 하였습니다. 수업은 주로 EJU문제집과 기출문제, 아사히-요미우리신문의 사설 독해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은 자세히 설명해주시며 강의를 하셨고 당신의 일본대학생활에 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가끔 웃기고 재밌는 말도 해주셨고요.
그러나 수능 후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면서 시간상 학원을 계속 다니는 것이 불가능했고
선생님이 기술문제도 강조하셨기에 시사일본어사에서 나온 기술 연습문제집을 구입하여 혼자 작성해보며 연습을 하였습니다. 메이지대학 농학부와 와세다대학 창조이공학부, 교육학부 모두 이과과목 성적도 요구했기 때문에 일본과학교과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학시험은 수능문제 풀던 것으로 공부하는 걸로 대비했습니다.
대학 원서 작성 (2008. 10.)
한편, 원서에는 EJU성적 사정을 위해 1회 또는 2회 시험의 수험번호를 적게 되어있었는데, 박상욱선생님과의 상담결과 298점의 1회 시험점수는 합격이 힘들다는 결론에 2회 EJU시험 수험번호를 적어넣었습니다.
메이지대학과 와세다대학 창조이공학부에는 원서를 넣지 못하였습니다. 참고로 수험료45만원(27500엔), 항공료55만원, 일본체류비27만원(18000엔)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제 2회 EJU 공부 (2008. 08. ~ 11.)
결국 '이 점수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였고 2회 EJU 응시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대학 본고사 공부 (2008. 10. ~ 12.)
결국 와세다대학 교육학부에만 원서를 넣은 저는 EJU시험이 끝나고 곧바로 본고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본고사는 외국어 필기시험, 일본어필기시험, 수학필기시험, 학과전공필기시험, 면접 총 5가지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외국어 필기는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과년도 기출문제를 찾아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풀이 등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어려운 문제는 독해와 문법 문제였기 때문에 그 둘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과 필기시험은 한국 교과서로 다시 한 번 개념을 익히고, 혹시 몰라서 대학 전공 도서도 참고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본어 용어 정리 및 일본 고교 커리큘럼 과정 공부를 위해 NHK고교강좌(NHK 高校講座) 방송을 인터넷(http://www.nhk.or.jp/kokokoza/)으로 시청하였습니다. 사실 일본 고교 교과서 하나만 있으면 될 일이었지만 구하지 못하였고, 차라리 일본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낫겠다 싶어 방송을 계속 시청하였습니다. 수학은 EJU공부하던 것 처럼 수학의정석같은 걸로 그대로 준비했고 일본어는 다른 과목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많이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고사 기출문제는 다 풀어보았습니다.
면접은 예상질문을 만들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만들었습니다. 왜 일본에서 공부하려는지, 왜 우리학교를 택하였는지, 우리학교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어떤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은지, 장래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등 대학생활과 학문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만들고 나서는 기본 틀은 외우되,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답변하기 위하여 글 하나하나 전부 외우지는 않고 머릿 속에서 바로바로 생각해내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대학 본고사 (2008. 12. 14)
시험절차설명 및 감독관의 지시가 있은 후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시험장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반드시 손목시계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1교시는 영어 필기 시험이었습니다. 장문의 글인데다 글자가 작고 빽빽하여 보자마자 힘이 빠지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하나하나 풀어갔습니다. 외국어 시험이 끝나고 2교시에는 일본어시험과 학과 필기시험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짧은 소논문형태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시간이 촉박한 편이었습니다.
학과필기시험의 경우는 작년 기출문제를 풀어보았고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과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문제는 크게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익숙한 편이었습니다. 생물의 경우 전체적 내용은 EJU와 비슷하나 특히 유전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온 것 같았고 그래프를 인용한 환경오염과 관련된 문제도 출제되었습니다. 기본개념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심화된 내용을 물었습니다. 지구과학의 문제 유형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지질(고체지구)문제였고, 해양 및 대기, 천문 문제도 약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 맨틀의 암석권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한자식으로 '암석권(岩石圈)'라고 주로 사용하는데 일본에서는 영어식 '리소스페어(リソスフェア/lithosphere)'라고 쓰는 등 한국 교과서의 용어와 일본 교과서의 용어 차이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더 공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생물은 용어상의 차이가 지구과학보다는 많지가 않았고 일본생물교과서로 공부를 했던 덕분인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첨부했습니다. 참고로 문제는 생물이나 지구과학이나 3~5문제만 객관식이고 나머지는 전부 '~에 대해 논하여라 기술하여라'식의 논술주관식문제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별도의 식사 제공이 없으므로 도시락을 먹거나 밖에 나가서 먹어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걸 시켰지만 너무 긴장된 탓인지 밥이 안 넘어가 대부분 남기고 버렸습니다.
점심을 먹고 들어온 뒤 이어진 3교시에는 수학시험이 있었습니다. 수학시험은 꽤 어려웠는데, 수능가형난이도와 비슷하거나 보다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객관식문제가 5문제정도 있었으나 나머지는 주관식문제였고 계산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습니다. 미적분도 2문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난이도가 높았지만 그럭저럭 보았고 시험이 끝난 후 4교시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면접'이 있었습니다.
교수는 처음에는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학습능력은 어떠한지 등 뻔한 질문을 했습니다. 면접 질문 대부분이 준비한 것과 많이 달라서 보는 내내 머릿 속이 하얘지기도 했지만 침착한 태도로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최선을 다해 답변을 했습니다.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교수는 그걸 더 자세히 설명해보라면서 심층적으로 물어보 것인데 모르는 내용을 아는 것 처럼 얘기했다가는 큰일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할 듯합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어제 저는 교육학부 합격명단에서 제 수험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에 비해 수험 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의 EJU성적은 좋지 않았고 영어 필기시험도 많이 망친 것 같지만 면접을 통해 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것이 교수님들을 자극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생에 대해 알아보는 타 학부 면접과 달리 교육학부는 면접과 본고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학업과 유학에 대한 열의와 관심 및 노력, 그리고 유학 준비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제가 합격하기까지 여러 모로 도와주신 박상욱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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