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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본고사 - 국내외대학/대학원면접반
국립 도쿄대학 PEAK 합격후기

합격생 후기작성일: 2015년 6월

안녕하세요. 저는 도쿄대학 PEAK전형에 합격해, Japan in East Aisa (일본-동아시아) 전공에 진입하게 될 김규림 이라고 합니다. 이 수기를 통해, 제가 합격한 도쿄대의 PEAK라는 전형을 소개하므로써, 일본대학 입시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선택 폭을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Japan in East Asia 라는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에서 시행하는 G30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외국인 학생이 일본에서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학부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젝트로, 일본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일본정부가 추진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의 각 대학에 생긴 학과는, 사실 많이 다르지만 한국의 언더우드 같은 국제학부 개념으로 비유하는 게 가장 쉬울 거 같습니다. 각 대학마다, 특기로 생각하는 분야를 전공으로 학부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도쿄대학의 경우 Environmental Science 와 Japan in East Asia (JEA) 라는 전공이 개설되 있습니다. 전자는 이과과목이고 후자가 문과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합격한 JEA의 경우 분과학문이라기 보다는 융합학문에 가깝습니다. 동아시아, 특히 그 중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정치, (국제)경제, 문화 수업이 개설되어 있고, 어디에 중점을 두는 지에 따라, 3가지 관점(사회과학적 접근, 지역학적 접근, 문화학적 접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우선, PEAK 입학 시 고려되었던 요소는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토플점수, 수능점수(SAT), 내신(+생활기록부), 추천서, 에세이, 면접이 그 6가지입니다. 면접의 경우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후에 치러집니다. 

 

참고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선발된 년도와 다음연도의 입학 요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PEAK 사이트에 들어가서 입학요건을 확인해주세요.

 

1. 토플 (준비기간: 2014.11~1)

토플은 입학의 조건으로, 일정점수를 넘어야, 원서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가능해집니다. 2014년도의 경우, 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00점 이상이 지원 조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 111점으로 쓰기영역에서 3점 말하기 영역에서 6점이 감점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식으로 영어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읽기와 듣기는 무난했지만 쓰기와 말하기, 특히 말하기가 불안해서,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해커스에서 공부를 했는데, 점수를 단기간에 올리기에 매우 유익했습니다. 말하기와 쓰기 모두 TEMPLATE 이라는 것을 받습니다. TEMPLATE은 간단히 말하면, 환경, 성공, 공부 같은 특정한 주제에 맞춰 강사들이 미리 써놓은 대본 같은 겁니다. 토플은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내는 방식이여서 나오는 주제가 뻔하기 때문에, 그 주제들을 기반으로 만든 TEMPLATE들을 전부 암기하고, 시험장에서 암기한 내용을 쓰고(말하고), 제시된 주제에 맞는 키워드만 써넣으면(말하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토플 측에서도 이를 인지했는지, 제가 본 시험의 경우는 TEMPLATE을 못쓰게 하려고 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만, 암기가 철저히 돼 있다면 대응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스핑킹의 경우 암기가 철저하지 못해서 당황했고, 이것이 감점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참고로, 스피킹의 경우 12월 즈음에 등록하니 사람이 강의를 듣는 사람이 저 포함 2명밖에 없어서, 집중 케어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쓰기의 경우, 저는 영타가 느려서 타자연습도 하고 갔습니다.

 

2. 내신(+생기부) & 추천서

도쿄대는 내신과 생기부를 보기 때문에, 이 둘을 최대한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와 달리 다른 일본대학과 함께 준비하시는 분들은 내신과 타협해야 될 수 있지만, 적어도 생기부에 한 줄이라도 더 넣으려고 해야 합니다. 일본 대학 측에서도 한국 내신을 잘 안 믿고, 한국 입시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자기가 공부하는 과목 (영어, 일어, 수학, 종과-사탐에 적용)은 내신을 좀 챙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외고를 졸업했고, 졸업당시 내신은 4.5였습니다. 

 

추천서는 인성, 학문(정치학, 인문학분야 선생님), 영어 영역 3개 추천서를 받아야합니다. 저는 수능 끝나고 받았습니다. 저는 고3 담임선생님, 법과 정치 과목 선생님, 원어민 영어 선생님한테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문 분야에서 친분이 있는 선생님이 없어서 곤란했던 사람으로서 고등학교 재학 중에 선생님과 친분을 만들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번역은 공증되어야 하는데, 이게, 추천서도 힘들지만, 생기부의 경우 양이 방대해서 저희 학교에서는 공증을 거부했습니다. 학교 측에서 번역을 공증할 수 없다고 하실 때는 광화문 외교부에 가서 아포스티유 확인을 받으시면 됩니다. 아포스티유 확인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자세한 사항이 바로 나옵니다. 

 

3. 수능(SAT) (2014. 2~11)

PEAK에서 인정하는 수학능력검정시험이 여러개 있는데, 여기에는 SAT는 물론, 수능도 포함됩니다. EJU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EJU성적을 제출 할 수 있는지는, 학교측에 문의할 수 있고, 학교 측에서 제출가능하다고 하면 제출해도 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자료 개념이고, 수능이나 SAT중하나를 반드시 제출해야합니다) 저는 2014년도에 한국의 대학을 입학하고, 1학기를 다니다가, 2학기를 휴학하고, 6월달부터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능은 재수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수능 성적은 언어 1 (90) 수리 1 (96) 외국어 1 (100) 법정 1(50), 한국사 2 (42,3) , 일본어 2(43)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잘 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정도면 합격할 수 있다는 느낌으로 보시고, 공부 방법은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기가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영역이 합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합격자 분 중에는 내신을 완전히 포기하고 SAT를 만점 받아서 합격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4. 에세이(2014.12)

매년 주제가 바뀌어서 2가지 질문이 제시되고 이 질문에 답하는 에세이를 써서, 원서낼 때 제출하면 됩니다. 자유롭게 원서 내기 전까지 작성하면 됩니다. 2014년도에는 첫 번 째 질문으로 지원동기, 향후 계획, 도쿄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점 이렇게 세 개가 한 번에 묶여서 제시되었고, 두 번째 질문으로는 일주일간 어디든 갈 수 있다면 어딜 가겠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질문과 문자제한을 보면 감이 오시겠지만, 문자제한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핵심을 쓰되, 자신이 이 학교에서 필요한 인재임을 부각하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쓰면 됩니다. 

5. 면접(1월 중반~3월 초반)

 

면접의 경우 저는 코야스 선생님의 면접준비반에서 준비했습니다. 1차  합격 발표가 1월 중반쯤에 났기 때문에 발표가 나자마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영어 말하기 부분과 내용부분으로 나누어서 공부했습니다. 합격자 분들 중에는 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면접 학원을 다닌 분들도 있던 것 같습니다. 대치동에 이런 면접학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주관이 많이 뚜렷한 편이여서, 면접학원에서 요구하는 데로 맞추려면 오히려 면접볼 때 힘들어질 것 같았기에, 면접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영어의 경우 코야스 선생님께서 영어를 매우 잘하시기 때문에, 학원에서 영어로 면접 준비를 했고,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영어 말하기가 항상 불안해서 저의 경우 강남에서 스피킹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이었는데, 저는 여기서, 영어를 최대한 많이 말하려고 노력하고, 다른 분들이 어떻게 쉬운 표현으로 말하는지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 내용 준비는 학문적 부분과 인성부분으로 나눠서 공부했고,  전자에 70, 후자에 30정도의 비중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전제는, 당연한 것이지만, 원서에 쓴 에세이를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후술하겠지만, 실제 면접에서 저의 경우, 체감상 면접관들로부터 받은 질문 중에 인성과 관련된 부분은 0%였습니다 사실 코야스 선생님께서, 일본 면접은 인성은 거의 안본다고 말씀하시긴 하셨습니다만 혹시나 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인성 부분은 자신이 일반적인 인성에서 지나치게 벗어나는지 여부만 확인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코야스 선생님의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용 준비부분의 학문적 측면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준비하던 전공이 선생님의 전공과 같았던 것도 있지만, 다른 학생들 준비하는 것을 봐도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면접에 준비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알고계신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은 일본-동아시아 전공이었는데, 이 전공영역에서 제가 관심 있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예상문제를 만들어 보고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관련 전공을 공부하듯이 수업이 이루어 졌던 점입니다. 

 

면접 질문들은 앞에 말했듯이 한 가지만 빼고 모두 전공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초반에는 간단하게 취미나,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한 것 등 가벼운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제가 쓴 에세이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어서 당황했습니다. 그런 질문이 나오고 당황했던 이유는 질문이 나온 부분의 에세이 내용 자체가 추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에세이를 쓸 때에, 특히 계획을 쓸 때에는 에세이자체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되, 모든 구체적 내용을 넣지 않더라고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놓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이후에는 모두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밑은 제가 기억하는 질문내용입니다.

 

Q. 면접자는 인터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터넷이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Q. 질문자는 정보취합을 어떻게 하는가

 

Q. (2차 세계대전 70주년) 2차 세계대전의 유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딸린질문 Q. 한국의 통일에 미국은 장애물인가

 

Q. 중국의 헤게모니가 이루어 질것이라고 보는가

-딸린질문 Q. 한국은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어떤 행동을 유지해야하는가

          Q. 동아시아의 역사적 합의(consensus) 에 대해

Q. ‘정치적 힘’(Political power) 이란 무엇인가

-딸린질문 Q. 전통적 권위/ 법-합리적 권위/ 카리스마적 권위 -설명과 예

 

Q. 무력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안정적인가

 

기억나는 건 이정도 이고, 여기에 모두 의견과 근거를 말하면 되는 식입니다. 

 

여기서 제가 답한 것 중 틀린 내용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 외로 어려워서 당황했고, 에세이 관련 질문에서 좀 당황했습니다. 준비하면서는 교수님들이 일정한 방향을 잡고 면접을 준비한다고 생각해서 너무 넓은 범위를 공부하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제가 말하는 방향에 따라 질문이 주로 결정되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차라리 코야스 선생님이 주도하는 부분을 더 철저히 공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공부했던 부분에서 나왔지만,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해서 말하는 건 단순히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입시에 붙기는 했지만 면접 부문에서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대답한 내용을 다시 생각하면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제가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면접 대답에서 마이너스 된 것을 어느 정도 태도로 상쇄한 것 같습니다. 면접 질문에 대한 저의 답에 대해 반박이나 질의를 많이 받았는데, 아무래도 코야스 선생님과 면접을 준비한 기억이 있어서, 에세이 질문에서 당황은 했지만 전혀 주눅 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한 면접에 대한 제 인상으로는 제가 반박, 질의할 부분을 너무 만들어서 교수님들이 면접이 끝나고 되게 아쉬워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시간을 넘겨서 면접관분 중 한분이(교수님인지 입학사정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위적으로 끝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스카이프로 면접을 보신 교수님들이 제답을 많이 탐탁치 않아하시면서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입학사정관제 분들이 제제한 상황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주눅 들지 않고 너무 당당히 대답을 끝내버려서 교수님들이 질문을 하고 싶지만 안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은 경우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 준비 이든 공부든 지적을 많이 들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수능 공부할 때도 그런 선생님들을 좋아했고, 비교적 친하게 지냈기에, 코야스 선생님의 방법이 익숙했고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도 대답을 못하는 일 없이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 준비는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가장 압박을 주는 상황에서 연습하면서 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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