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계속 미뤄온 수강후기를 이제야 쓰게 됩니다.
4월 달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12월이에요.
그저 청해만 할 줄 아는 저였기 때문에
쓰는 것도 한자를 읽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기초적인 한자는 알고 있었지만,
그 기초적인 한자를 일본어로 읽는 것조차 잘하지 못하는,
정말 생초보였습니다.
'아직 n1은 무리 아닐까?' ,
'n2도 따라가기 너무 벅차'
'다들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전 정말 천성인어는 괜찮았지만 천성인어하기 전에 하던,
기사읽기가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한자가 너무 많아 겁부터 먹곤 했어요.
작은 거 하나까지 물어보는 제가 싫었고,
짝꿍에게 너무 너무 미안했어요.
계속 물어보기도 너무 자존심 상하고
짝꿍과 서로 모르는 걸 의논하거나 할 때는
저는 그저 웃음으로 답 해주는게 전부 였어요.
한자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저는
정말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일본어에 적합하지 않은 전자사전으로 한자를
하나하나를 찾아가며 하다가, 읽기도 전에 한자 때문에
두손두발 다- 든 채로 포기하다시피 했어요.
숙제도 안해가고....
그거에 비해 청해는
정말 단비같은 존재였어요.
초반엔 많이 틀리는 날도 있었지만,
그만큼 동그라미가 많은 날도 있었어요.
그저 형태를 기억하는 것보단, 느낌을 기억하는 제 방식과
선생님과 항상 연습했던, 메모하며 듣는습관이
빛을 발하는 순간 이였어요.
물론 n1이 제 수준에 너무 어려웠다고 생각하지만,
전 n1수업듣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 때 당시에는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보단 읽을 수 있는 한자들이 늘어났고,
항상 일본어 외울 때 당황해서
30초전에 외운것도 까먹는 제 머리가 어느순간
‘어? 많이 듣던 단어다.’
‘어? 많이 보던 단어다.’ 라며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건 문제를 무서워하지 않는 거였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잖아요.
그동안 풀고 듣고 하던 게 훈련이 되 있었고,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 알고 있으니,
전혀 기죽지 않고 오늘 시험에 임했습니다.
결과야 어찌 됐든,
전 오늘 시험에 기죽지 않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것 또한 경험이겠지요. :D
우울하게 시작한 수강후기 훈훈하게 끝내고 싶었는데...
제 마음을 0.000001%밖에 안 보여드린 거 같아,
조금 아쉬운 수강후기였습니다.
(뒤로 갈수로 몰려오는 귀차니즘으로 인해서ㅎㅎ)
사랑해요 쌤♥ ㅋㅋㅋㅋ2011년에도 잘부탁 드려요 ㅋㅋ!!
낯을 많이 가려서 그렇지 알고 보면 푼수인 여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