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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
교토대학 경제학부 합격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교토대 경제학부 09학번 합격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박상욱 선생님께 여러모로 신세 진 게 많아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당부의 말씀으로 시작할게요.
흔히 일본 유학이 쉽다는 인식이 많습니다만, 제가 겪어본 바로 상위 대학일 수록 한국의 대학보다 들어가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수시 우선선발 합격자입니다만, 내국인 대상의 고려대학교 논술보다 외국인용 교토대 소논문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음은 물론, 내용자체가 워낙 어려웠었거든요. 때문에 안일하게 설렁설렁 준비하시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실 재수할 생각으로 빈둥빈둥 놀다가 얼떨결에 합격한 것인 만큼 심사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 말에 의하면 일본에서 절 받아줄 데는 교토대밖에 없고 다른 학교에 갔으면 전 이미 쫓겨났을 거라고(...) 이건 그냥 운명이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운이 좋으면 어디든지 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따라주길 바라는 것보다야 공부해서 스스로 합격하는 편이 더 간편한 방법인 듯 하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서론은 이쯤으로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박상욱 선생님의 수업은 1월부터 6월 시험 보기 전까지와 10월달에 들었습니다.
약 7개월정도 들었구요 그 중에서 빠진 날은 거의 없습니다.
출석하고 수업 시간에만 잘 들어도 EJU 만점 가까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공부를 잘 안 하는 편이라 EJU 일본어를 따로 공부한 적은 없고 그냥 다 수업시간에 해결했거든요.
선생님 수업이 좀 빡빡하긴 합니다만 잘 따라가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시는 일본 유학 상식(?) 같은 것도 들어두시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됩니다.
특히 버스타는 얘긴 관서쪽으로 유학 오실 분들은 꼭 들어 놓으세요. 버스는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 것'입니다. 또 잔돈은 미리 바꿔 놓는 것 잊지 마시구요.
또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독해 스킬(?) 같은 것도 한 번씩 써보시고 맞으시면 계속 그 방법으로 푸시고 안 맞으시는 분들은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쓰세요. 전 성격이 소심해서 글을 끝까지 안 읽으면 불안하기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편인데 조절만 잘 하면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으니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종합과목과 수학에 관해서 말하자면, 전 시간이 없어서 종로에서 토요일마다 아카미네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전 이것도 수업시간에만 듣고 따로 복습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시험에 나오는 것을 콕콕 찝어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수학은 그냥 혼자 공부했는데 그 챠트식 하얀색만 잘 보시면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으십니다.


그 밖에 또 무슨 말을 해야될 지를 모르겠네요. 전 솔직히 대학에 그리 연연하는 성격이 아니라 느긋하게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그냥 하고 싶은 건 다 했거든요.
또 책 읽고 끄적끄적하는 버릇이 시험이나 면접에도 꽤 좋게 작용한 것 같구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자기 페이스에 맞춰서 차근차근 공부하시면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아, 또 일본문학부를 가시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정말 죄송합니다만 포기하고 다른 학부를 선택하세요.
사립대는 그래도 좀 문학부를 받는 편입니다만, 국립대는 프라이드가 프라이드인지라 문학부를 잘 받지 않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일본소설만 95권, 3학년 때는 50권정도 읽었는데 면접 중에 하고 싶어하는 건 현대문학인 것 같은데 우리학교는 고전문학 위주라며 퇴짜를 맞았거든요-_-;;
여기서 현대문학은 7~80년대 문학은 물론, 다이쇼 시대의 소설까지 포함합니다.
저보고 메이지 시대나 그 전 시대 소설을 읽은 건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물론 번역본 말고 일본어로;;
한국 문학 레벨로는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쯤 될 겁니다-_-;;;;;;
일본문학부는 법학부만큼 뚫기 힘든 문임을 명심하세요.
유학생이 가기에는 정경학부나 사회학부, 상학부 등이 쉽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공부는 뭐든지 할 수 있으니, 전공 외에도 관심 있는 공부는 대부분 할 수 있기도하구요.


 


교토대 경제학부는 아예 필수과목이 없고 자기 하고 싶은 걸 아무거나 들어도 되는 데요.
저는 이번에 일반교양에서 세계사만 주구장창 등록했습니다;;
철학도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겹쳐서 못 들어서 내년에 들으려구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만 써 놓은 것 같아 많이 뻘쭘합니다만;;
궁금한 것 있으시면 박상욱 선생님께 물어보셔도 좋고 제 글 밑에 리플을 달아 놓으셔도 좋습니다.
확인하면 바로 리플 달아드릴게요.


근데 교토대는 사립대는 물론 다른 국립대들과도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제가 교토대 이외의 다른 학교에 관한 질문에는 잘 대답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EJU나 토플 등, 모든 일본 유학 준비생의 공통된 시험(?)에 관해서는 답해드릴 수 있으니 궁금한 것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아 그리고 선생님 제가 좀 길게 영양가 있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오늘 입문연습인가 뭔가하는 수업 교과서 (라고 쓰고 별 희한한 책)을 읽어야 돼서 대충 이쯤에서 마칠게요.


여름에 한국 갈 예정인데 그 때 뵈요~ 삼숙이 라면 먹으러 가요~ 그럼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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