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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5~6 LEVEL 이상 - SJPT 대비반-레벨6 이상 목표(월수금)
일본어에 진심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거쳐 가야 할 센세

저는 2021년 1월 입뽀입뽀를 시작으로 8월 페라페라 10단계까지 졸업 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사노 스미코 선생님의 SJPT 준비반을 들은 권민수라고 합니다.

제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던 찰나, 제가 JLPT가 아닌 SJPT를 택했던 이유는 사실 이전까지 쭉 해오던 공부가 역시나 회화 위주의 공부였기 때문에 좀 더 준비하기가 쉬워 보였기 때문, 솔직히 말하자면 좀 더 만만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SJPT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고, 매 수업 모르는 단어와 표현투성이에다 선생님으로부터 지적받기 일수였습니다.

 

사노 선생님의 수업 특징은 기본적으로 매우 꼼꼼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듯이 하는 일본어 표현, 추임새, 맞장구부터 시작해서 내 일본어 억양, 악센트, 어색한 표현, 틀린 문법 등까지 정말 웬만해서는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포착해서 고쳐 잡아 주려고 하십니다. 사실 저는 초반에 이러한 수업 방식이 정말 적응이 잘 안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의 저는, 어떻게 보면 학생으로서는 다소 편하다고도 볼 수 있는 발화량 늘리기 중심의 일반 회화 수업 만을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곧, SJPT같은 말하기 평가에서는 내가 평소에 '어차피 이렇게 말해도 의사소통은 되니까' 하며 대충 넘어갔던 그러한 것들이 모두 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이러한 선생님의 빡빡한 수업 스타일이 매우 고맙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본어 공부를 단순히 그저 취미나 재미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 짓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노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떠한 것을 배울 때 재미는 느껴도 힘든 것은 없는 정도까지만 배우겠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결국은 아무것도 배우지 않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단순한 취미로 일본어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게 취미로 일본어 공부를 대했던 순간은 몇 없었던 것 같습니다. 취미로 즐기기 위해서 오히려 고생하기로 결심했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일본어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분명 내가 무심결에 사용하고 있는 좋지 않은 일본어 습관이나 버릇이 있을 것입니다. 또 일본어 회화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내가 왠지 맨날 사용하는 표현이나 단어 몇 가지만 가지고서 돌려막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제 얘기를 장황하게 써놨는데요, 저처럼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저는 진심으로 사노 선생님의 수업을 경험하여 일종의 자발적 불편함을 느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은 편함을 느낄 때 가장 퇴보하기 쉽고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록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수업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사노 선생님의 수업처럼 악센트, 억양부터 시작하여 자연스러운 표현, 문법을 거쳐 어려운 한자표현, 속담, 일본문화 등을 통합하여 모두 다 배울 수 있는 수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꽤 올라와 있는 나의 일본어 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거북이 걸음이 분명 천리를 갑니다. 저도 2021년 1월 처음 일본어를 배울 때만 해도 지금처럼 이렇게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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